48개월 또 A형독감 양성 : 4개월 동생도 독감 : 코로나 바이러스도 조심

불과 두달전에 온 집안 식구가 A형 독감에 걸렸다
나도 근육통이 너무 심하게 왔었고 두통도 심하게 왔어서 아이들을 봐 줄수가 없었다

독박육아중인 나는 봐줄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병원을 갈때도 마트를 갈때도 어김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한다
아님 신랑이 퇴근하고 움직이든 주말에 움직이든... 해야했다

저번주에 48개월인 첫째가 아빠와 주말에 예방접종을 맞고 왔는데 오자마자 춥다고 하더니 바로 39도가 넘는 고열이 났다...

DPT, 수두, 홍역 세가지를 맞고 왔는데 열이 날거란 얘긴 없었단다
그래도 접종열이 날수도 있겠지 하면서 해열제를 먹었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내려가질 않는다...
토요일이라 진료시간은 이미 끝났고 일요일이 되어도 39도에서 내려갈 생각을 않는다
(토욜 저녁부터 나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 타이레놀 두알을 먹고 잤는데 낫지는 않고 너무 아팠다...)

그래서 접종열에 대해 찾아보니
접종열은 24시간을 넘기지 않는다고 하고
24시간이 지나서 열이 나는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라고 한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 다행히 열은 나지 않았지만 혹시 열이 또 오를지 몰라 얼집 등원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월요일은 시간대별로 열을 재봤지만 열이 나지 않아 담날 화요일 얼집에 등원을 시켰다

화요일 하원 후 간식 먹고 있다보니 이마가 뜨끈한거 같아서 열을 재보니 흐미 39도가 넘는 고열...
(나도 이날 오후부터 다리에 근육통이 시작 되었다...)

빨리 신랑을 호출해 소아과로 갔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소아과에는 아이들이 한명도 없었다
예약은 하고 갔지만 예약한 아이들도 세명정도 밖에 없었다

아이가 진료 보고 내 증상도 얘기 했더니 지금은 독감 걸리는 시기가 좀 지나서 독감 환자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독감 검사 해보는게 나을거 같다고 해서 했더니...
결과가 나오고 의사쌤이 눈살을 찌푸린다.. 하아 걸렸구나...

우리집은 병원을 너무 자주 가서 의사쌤이 좀 안아팠으면 해서...4개월된 꼬맹이도 있고 16개월된 꼬맹이도 있고 걱정이 되서 그런듯 하다

-저도 독감 검사 해야하나요?
-많이 안아프시면 굳이 검사 안하시고 약은 먹을 필요 없을거 같습니다
많이 심하지 않으면 전염 확률도 적습니다

라고 해서 검사도 약도 받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첫째 아이만 감기약과 독감 치료제인 유한엔플루현탁용분말을 받아왔다
저번 독감때 독감치료제를 먹으니 토를 너무 해서 위장약도 같이 받았다
(토를 하면 방법이 두가지인데 독감 치료제와 같이 위장약을 먹을 수도 있고 수액을 맞을 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아이라 수액은 힘들거 같다고 위장약을 받았다)

독감치료제를 먹고 토를 하면 또 먹어야 하는데 먹고 난 다음 시간이 참 애매했는데 이번에 물어보니...

소화 시키는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약 먹고 바로 토를 하면 어쩔 수 없이 다시 먹어야 하고
30분 정도 지났다 싶으면 다시 먹이지 말라고 한다

하루에 두번 12시간을 지켜서 먹어야 하긴 하지만 토를 하면 효과가 없으니 다시 먹일 수 밖에 방법이 없었다...
30분을 잘 기억해 놓자... 그냥 약들도 30분을 지키면 될듯 싶다

첫째는 그렇게 이틀이 지나니 다행히 열은 나지 않았고
4개월인 막둥이가 열이...나기 시작했다 ㅠㅠ

코로나 바이러스도 돌고 독감에 셋을 다 데리고 갈 엄두가 안나서 막둥이는 해열제 하루 반 정도 먹고 나니 다행히 열은 내리긴 했다: 좀 찡찡거리긴 했지만 잘 이겨냈다:
고맙다 막둥아 많이 안아파서...
고맙다 둘째야 이번엔 독감에 안걸려서...

아마도 첫째가 열이 빨리 내려서 또 집에서 마스크를 잘 끼고 있어서 다행히 안 옮은듯 했다
나도 검사는 안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을 한 아이가 있어서 얼집 휴원하고 유천 휴원하고 ...
오늘 기사보니 옆동네에 확진자가 또 늘어서 걱정이다
병원도 가야하는데 참 나가기도 글코 안갈려니 가야하는 상황이고...
이 상황이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
얼렁 따뜻한 봄이 왔으면~~~~~